Friday, April 6, 2012

부동산재벌 트럼프 “바지 벗겠다” 선언, 그 이유는?

부동산재벌 트럼프 “바지 벗겠다” 선언, 그 이유는?
[유코피아닷컴=채지훈 기자]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5)가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하기 위해 “바지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바지를 벗겠다는 발언을 하게 된 이유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트랜스젠더 출전자의 자격박탈 해프닝 때문이다.
지난달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 대회에 참가했다가 성전환 사실이 드러나 탈락했던 캐나다의 제나 텔레코바(23, 사진 오른쪽)는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전환을 이유로 탈락시킨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면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참가 가능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텔레코바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성별이 여성으로 표기된 캐나다 여권을 보여주면서 "나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남성으로 태어난 텔레코바는 4세 때부터 여성으로 생활했고 14세 때부터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았으며 19세 때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것.
특히 텔레코바의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는 이날 트럼프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 의뢰인은 트럼프의 남성성을 의심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에게 신생아 시절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적이 없으며 태어날 때부터 남자였는지 질문하지도 않았다. 또 바지를 벗어 남성성을 증명하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측은 텔레코바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전 결정을 번복하고 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었다.
트럼프는 한 인터뷰를 통해 텔레코바의 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했지만 동시에 그녀의 변호사인 올레드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리아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바지를 벗어 보여줄 의향이 있다. 그녀는 아마도 나의 남성성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트랜스젠더인 텔레코바의 출전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어졌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주최측의 결정을 환영하는 글과 비난의 글이 동시에 쇄도하고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