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0분 불통 사고
꽃샘추위·일교차로 감기환자도 급증…내주초 풀릴듯
지난달 봄을 맞아 옷정리를 이미 마쳤던 직장인 신지은 씨(28)는 얼마 전 옷장에서 다시 겨울옷을 주섬주섬 꺼냈다. 강한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정리한 봄옷으로는 외출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갓 돌이 된 아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싶지만 날씨가 쌀쌀해 미루고 있다.
신씨는 "아이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고 싶지만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선뜻 데리고 나가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해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4일)이 지났다. 하지만 봄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1993년 이래 19년 만에 서울에서 눈이 내렸고, 전국에서는 비와 눈을 동반한 돌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했다.
이후 궂은 날씨는 잦아들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여름철 태풍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쌀쌀한 기온도 이어지고 있다.
강풍은 지하철까지 멈춰 세웠다. 6일 오전 9시 15분께 지하철 2호선 잠실철교 구간의 전차선이 강풍으로 늘어져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호선 을지로3가~신천 내선 구간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약 2시간이 지난 10시 50분께야 열차 복구가 완료돼 운행이 재개됐다.
지난 3월에도 꽃샘 추위와 잦은 강수로 날씨 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달 11~13일, 19~21일, 24~26일에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워졌다가 회복되는 날씨가 반복됐다.
3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강수일수와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강수일수는 1973년 관측 이래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정상적' 날씨가 지속지고 있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가 이동해야 하지만 동쪽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이 가로막고 있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면서 찬 공기도 우리나라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우리나라 지상의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강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하층 대기 기온차가 급격하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바람이 발생한다"며 "이 같은 날씨는 이번주 말까지 계속되다 9~10일께 예년 날씨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샘추위·일교차로 감기환자도 급증…내주초 풀릴듯
지난달 봄을 맞아 옷정리를 이미 마쳤던 직장인 신지은 씨(28)는 얼마 전 옷장에서 다시 겨울옷을 주섬주섬 꺼냈다. 강한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정리한 봄옷으로는 외출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갓 돌이 된 아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싶지만 날씨가 쌀쌀해 미루고 있다.
신씨는 "아이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고 싶지만 혹시 감기라도 걸릴까봐 선뜻 데리고 나가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이 풀리기 시작해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4일)이 지났다. 하지만 봄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1993년 이래 19년 만에 서울에서 눈이 내렸고, 전국에서는 비와 눈을 동반한 돌풍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했다.
이후 궂은 날씨는 잦아들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여름철 태풍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쌀쌀한 기온도 이어지고 있다.
강풍은 지하철까지 멈춰 세웠다. 6일 오전 9시 15분께 지하철 2호선 잠실철교 구간의 전차선이 강풍으로 늘어져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호선 을지로3가~신천 내선 구간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약 2시간이 지난 10시 50분께야 열차 복구가 완료돼 운행이 재개됐다.
지난 3월에도 꽃샘 추위와 잦은 강수로 날씨 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달 11~13일, 19~21일, 24~26일에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추워졌다가 회복되는 날씨가 반복됐다.
3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강수일수와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강수일수는 1973년 관측 이래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비정상적' 날씨가 지속지고 있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가 이동해야 하지만 동쪽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이 가로막고 있는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하면서 찬 공기도 우리나라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우리나라 지상의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강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하층 대기 기온차가 급격하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강한 바람이 발생한다"며 "이 같은 날씨는 이번주 말까지 계속되다 9~10일께 예년 날씨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